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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쿼시는 빠른 움직임과 민첩성을 요구하는 스포츠입니다. 처음 시작할 때 가장 중요한 준비물 중 하나는 바로 자신의 스타일과 실력에 맞는 라켓을 고르는 일입니다. 입문자라면 어떤 라켓이 좋은지, 무게나 소재는 어떻게 선택해야 하는지 막막할 수 있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스쿼시를 처음 시작하는 분들을 위해 라켓의 구조, 종류, 선택 시 고려해야 할 핵심 포인트를 안내해 드립니다.
라켓 무게와 밸런스 이해하기
스쿼시 라켓을 처음 고를 때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요소는 ‘무게’입니다. 일반적으로 스쿼시 라켓은 110g~170g 사이의 무게를 가지며 가벼운 라켓일수록 스윙 속도가 빠르고 조작이 쉬워 입문자에게 적합합니다. 하지만 너무 가볍기만 하면 타구 시 충격이 손목에 고스란히 전달되어 부상의 위험이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초보자에게는 140g~160g 정도의 중간 무게가 가장 안정적입니다.
밸런스는 무게중심이 어디에 위치하느냐를 나타내며, 헤드 헤비(머리 쪽 무게 중심), 이븐 밸런스(중앙 무게 중심), 헤드 라이트(손잡이 쪽 무게 중심)로 나뉩니다. 입문자에게는 ‘이븐 밸런스’가 가장 무난하며 공격과 수비 모두에 적당한 성능을 보여줍니다. 헤드 헤비 라켓은 파워는 좋지만 스윙이 무거워 초보자에게 다소 부담이 될 수 있고, 헤드 라이트는 빠른 조작은 가능하지만 타구 시 힘이 부족할 수 있습니다.
라켓을 처음 접하는 분이라면 직접 매장에서 몇 가지 모델을 들어보고 무게감과 밸런스를 손으로 느껴보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자신의 체력과 손목 힘, 선호하는 스타일에 맞춰 라켓을 선택해야 부상을 줄이고, 보다 오랜 시간 스쿼시를 즐길 수 있습니다.
프레임 소재와 내구성 고려하기
스쿼시 라켓의 프레임 소재는 경기력과 라켓의 수명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칩니다. 현재 사용되는 주요 소재로는 알루미늄, 그래파이트, 티타늄 등이 있으며 각각 특성과 가격이 다릅니다.
입문자에게 가장 많이 추천되는 소재는 알루미늄입니다. 알루미늄 라켓은 내구성이 뛰어나며 가격이 저렴해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타격 시 충격 흡수력이 높아 손목 부상의 위험도 낮은 편입니다. 다만, 무게가 다소 무거운 편이라 민첩한 플레이를 하기에는 약간 불리할 수 있습니다.
그래파이트(탄소 섬유)는 중급자 이상에게 인기 있는 소재로, 매우 가볍고 강성이 뛰어나 빠른 스윙과 정밀한 타격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가격이 비싸고 충격 흡수가 다소 낮아 초보자에게는 손목 부담이 클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복합소재를 사용한 하이브리드 라켓도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알루미늄에 그래파이트를 혼합하거나, 티타늄 강화 프레임 등을 통해 내구성과 성능을 동시에 강화한 모델들이 그것입니다. 이러한 제품은 중간 가격대이면서도 기본 성능을 고르게 갖추고 있어 입문자용으로 적합합니다.
라켓 소재를 고를 때는 단순히 ‘가볍다’, ‘비싸다’는 기준보다는, 실제로 손에 쥐었을 때 느낌과 타격감을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입문자에게 추천되는 라켓 모델과 브랜드
입문자가 라켓을 선택할 때는 수많은 브랜드와 모델 중에서 무엇을 고를지 고민이 많습니다. 대표적인 스쿼시 라켓 브랜드로는 헤드(HEAD), 던롭(DUNLOP), 윌슨(WILSON), 프린스(PRINCE), 테크니화이버(TECNIFIBRE) 등이 있으며, 각 브랜드는 입문자부터 프로 선수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가성비가 좋은 입문자용 라켓으로는 HEAD, DUNLOP, WILSON 등이 있습니다. 이들 제품은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중간 무게와 안정적인 밸런스를 제공하여 처음 스쿼시를 배우는 사람에게 적합합니다. 특히 HEAD 제품은 탄성이 뛰어나면서도 내구성이 높고, DUNLOP 라켓은 그립감과 스윙 밸런스가 훌륭해 많은 입문자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라켓을 구매할 때는 단순히 온라인 리뷰만 볼 것이 아니라 실제로 라켓을 잡아보고 시타해 보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브랜드나 모델보다는 본인의 손에 잘 맞고 타구 시 부담이 적은지를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또, 라켓 외에도 그립 테이프, 스트링 텐션 등도 플레이에 영향을 주는 요소이므로 함께 고려하면 좋습니다.
가능하다면 전문 매장에 방문하여 직원과 상담을 하고, 시타 공간에서 라켓을 직접 사용해본 후 결정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이를 통해 보다 만족스러운 장비 선택이 가능해지고, 스쿼시에 대한 몰입도와 재미도 높일 수 있습니다.
스쿼시 입문자에게 라켓 선택은 단순한 구매가 아니라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첫걸음입니다. 무게, 밸런스, 소재, 브랜드 모두 중요한 기준이지만, 결국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라켓을 직접 체험하고 선택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처음에는 너무 고가나 고성능 제품보다는 기본에 충실한 입문용 라켓으로 시작해보세요. 스쿼시의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지금 당장 가까운 매장에서 라켓을 직접 손에 쥐어보며 나만의 첫 라켓을 찾아보시길 바랍니다!